이산저산 이들저들

남해 가천의 다랑이논

이산누리 2008. 11. 18. 19:19

 

친구 원산의 나고 자란 곳,남해.

 

산물이 흘러야만  농사가 가능한  천수답.

하늘을 보고산 그네들.부정한 일이 있어 비를 내려주지 않는가 싶어 노심초사하며 살았던

선조들의 순박함이 이젠 그립다

가천의 다랑이논이  관광상품화 되었다.

 

설흘산과 용봉산 아래 바다를 향한 산비탈 급경사지에 곡선형태의 100여층의 논이

계단식으로 조성되어 있으며 배후의 높은 산과 앞으로 바다의 탁 트인 경관이 조화를 이루어

농촌풍경으로서 매우 일품이다.

 

내가 그곳을 방문한 11월 15일 토요일엔 한 농군이 고구마 농사를 마치고 소먹이하려고 줄기를

거두어 들여가는 모습을 보았다.

대부분은 마늘 밭이다.

남해의 마늘은 유명하다.

이 가을에 난 마늘이 오랫동안 해풍을 맞고 봄에 가서야 수확을 거두니 땅과 공기의 자양분을

얼마나 함유하고 있을꼬.

겨울을 견디고 초봄에 싹을 틔워 초여름에 수확을 하는 내륙마늘과는 뭔가 달라도 다를 듯 싶다.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15호다.

 

 

      <남해 가천 다랑이논 전경>

 

 

  <다랑이논 돌담의 노란 들국화,뒤는 설흘산 정상.이산에서 물이 흘러내려 농사가 가능했다>

 

 

  <지금은 논수확이 끝나고 마늘을 심었다.내년봄에 수확할 마늘이 벌써 싹을 피우다니.,,,

   그래서 오랫동안 양기를 빨아들여 남해 흑마늘이 유명한가보다>

 

 

   <볼거리-마을 가운데에 놓인 암수바위>

 

 

  <밥무덤-마을 가운데 위치.매년 음력10월 13일 마을의 안녕을 비는 동제를 지낸다함.새 황토를 갈아주고

    가장 정갈한 마을 사람 중에서 제주를 맡아 지낸다 함.밥은 한지에 싸서 밥무덤에 묻는다합니다.>

 

 

  <100층 정도 되는가 세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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