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세상이야기

[스크랩] 노무현 대통령의 마지막 선물과 봉황-이산의 사진이야기4

이산누리 2008. 3. 10.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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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는 일부러 지웠음을 양해바랍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물러나서 더 멋있는 삶을 사는 것 같습니다.

 

슬리퍼에 발가락 양말을 신고 나타나는가 하면, 잠바걸치고 담배피는 모습도 언론에 비칩니다.

동네 냇가 정화작업에 나서 장화신고 쓰레기를 줍는가 하면, 그 부인 권양숙 여사는

머리질 않고 화장도 않고 지내는 것이 그리 편할 수가 없다고 합니다.

관광객들이 얼굴한번 보여주라고 성화해도 화장을 안해서라며 쑥스러워하는 모습이

오히려 인간적입니다.

 

물러나서 '야 참 기분좋다'라고 봉하마을에서 외치는 모습이 자연인 노무현의 본모습일겝니다.

 

대통령으로서의 노무현에 대한 평가는 다각도에서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섣불리 '그놈의 놈현때문에...'란 말에 우리같은 성인이 부화뇌동할 필요는 없겠습니다.

내가 아닌 누구라도, 아니 어쩌면 대한민국 수많은 사람들이  그에 대해서만은

지독한 욕쟁이가 되어있기 때문에 우린 더 먼발치에서 그를 바라보는 관조의 미를

가져봄직은 어떨까합니다.

 

새정부가 들어서면서 이명박대통령은 봉황을 없애겠다고 했습니다.

누군가는 봉황을 없애서 숭례문이 불탔다는 얘기를 한다마는 잘은 모르겠습니다.

 

봉황 얘기가 나온 김에 노무현부부가 대통령으로서 나같은 필부에게 지난 2월 설에 보낸 선물이 떠올랐습니다.

봉황 포장에 봉황명함이 붙여져있는 박스의 내용물은 최고급 상주 곶감과 보은 대추 , 문배술과 봉황이 새겨진 술잔입니다.

그 봉황을 다시 보긴 어려울듯하여 사진한장 박아뒀던걸 꺼내봅니다.

 

대통령이 보낸 선물을 사진으로 친구들에게 나눕니다.

하나씩 꺼내 드세요. 

출처 : 58 개띠방
글쓴이 : 이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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