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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벚꽃 그늘 아래서

이산누리 2008. 3. 14. 15:46

국회는 시내에 있으면서도  매우 아름다운 곳이다.

국민을 대변하는 곳이고 민의의 전당이라 한다.

그럼에도 일반 시민들은 국회를 이용하기가 수월치는 않다.

 

국회를 와보시라.

당당하게 권한다.

 

봄이면 겹벚꽃이 환상이다.

윤중로의 벚꽃 축제를 구경왔다면 국회를 꼭 들어와 보시길 권한다.

 

특히 의원동산은 조각공원으로 꾸며져 더 아름답다.

잔디밭 넓다랗게 펼쳐지는데 주변은 온통 큰 나무들로 둘러쳐져 있다.

그래서 아늑하고 따뜻한 아랫목 같다.

 

벤치에 가만히 앉아 있노라면 온갖 새들이 날아든다.

동료인 중앙일보 조용철 기자는 그곳에 날아드는 새를 찍어 댄다.

그중 꾀꼬리는 해마다 찾아오는데 이곳서 부화를 하니 꾀꼬리의 원적지가 여의도 1번지라고 한다.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떨어지고 그 뒤를 이어 피어난 겹벚꽃 나무

아래서 망중한을 즐겨본다.

(07.5.14)